구로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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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오류동 산43-31 류순정,류홍 부자묘역 새창열림1, 산43-32 류순정,류홍 부자묘역 새창열림2의 총 면적26,531㎡에 이르는 야산에는 중종반정(中宗反正) 3대 공신 중의 한 명인 류순정(柳順汀)과 안동권씨(安東權氏) 부부 묘역, 그 아들 류홍(柳泓)묘역, 그리고 그 후손 5대(류사필 · 류준 · 류중광 · 류식 · 류순)의 묘 등 총 7대 8기의 묘가 자리하고 있다. 이 지역은 조선시대에 경기(京畿) 부평도호부(富平都護府)에 속해 있었는데, 1896년(고종 33년) 경기도 부평군 수탄면(水呑面)으로 바뀌고,1914년 다시 경기도 부천군(富川郡)으로 변경되었다가 1963년 서울시 영등포구로 편입되었고, 1980년 다시 신설된 구로구에 속하게 되었다.


원래 이 묘역은 반정공신으로서 영의정의 자리에 있던 류순정이 1512년(중종 7년) 53세에 졸(卒)하게 되자 중종이 박원종 졸시(卒時)의 예에 따라 철조삼일(輟朝三日)하고 장생전(長生殿)의 관곽(棺槨)을 내어줌과 동시에 현재의 구로구 오류동(梧柳洞)과 온수동(溫水洞) 일대 및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如月洞), 작동(鵲洞)에 이르는 약 300여 만평의 땅을 사여(賜與)하면서 조성되었다.

류순정의 묘역에서 서남쪽으로 약 80여m 떨어진 오류동 산43-31에는 류순정의 아들로서 역시 정국공신(靖國功臣) 4등에 책록된 류홍의 묘가 자리하고 있다. 류홍 묘의 동쪽 아래로는 다른 곳에서 이장된 그 후손묘 5기가 자리하고 있다.

류순정 · 류홍 부자 묘역은 서울 지역에서 유일한 부자(父子) 2대 공신 묘역으로 조성시기도 16c 전반으로 상당히 이른 시기에 속한다.특히 중종반정의 1등공신인 류순정의 묘역은 조성 당시 왕족에게만 내려주던 장흥고(長興庫)의 관곽(棺槨)을 사여할 정도로 국가적 관심속에서 조성되어 공신묘역의 조성방식을 알게 하는 중요자료이다.

묘역 내 석물들 또한 매우 정교하고 생동감 있는 조각수법과 강한 개성을 보여주고 있어 이 시대 조각사 연구에 의미 있는 자료가 되며, 문인석 등에 보이는 의복 등은 복식사 연구에 중요자료가 된다. 또한 두 공신들의 생애와 업적을 기록해 놓은 신도비의 비문은 실록 등 문헌기록을 보완하는 사료가 될 뿐만 아니라 당대에 해서체로 두각을나타낸 명필 송인(宋寅)의 필체를 느낄 수 있는 서예사적 중요자료이기도 하다. 류순정(안동권씨 묘역 포함)과 류홍의 묘역 및 묘역에 부착된 석물중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대상을 2004. 8. 20자 시 기념물 제 22호로 지정했으며 진주류씨 문성공파 종친회가 관리자로 지정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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